[국감]고용부 산하기관, 청년고용 '낙제점'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잡월드·한국고용정보원 4곳 3% 밑돌아
  • 등록 2014-10-08 오전 8:48:12

    수정 2014-10-08 오전 8:48:1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고용률 70% 달성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산하기관마저 청년고용률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기준을 밑도는 곳도 33%나 됐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청년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2개 공공기관중 청년채용 비율이 10%를웃돈 곳은 사회적기업진흥원(16.4%) 단 한곳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잡월드는 청년을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고, 한국고용정보원(0.9%), 한국폴리텍(1.0%), 한국기술교육대학교(1.0%) 등도 청년고용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이외 근로복지공단(5.4%), 한국산업인력공단(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3.0%), 노사발전재단(3.2%) 등 대부분 공공기관의 청년고용률은 5%를 밑돌았다.

특히 12개 공공기관중 한국잡월드를 포함한 4곳은 올해부터 시행중인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비율(매년 정원의 3%이상 선발)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스민 의원은 “청년고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해야 하지만 고용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조차 준비가 미흡하고, 할당 비율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고용노동부가 모범적으로 청년고용 채용에 앞장 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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