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해외개발· 식량 등 신사업 육성"

16일 주주총회서 밝혀..건설부문, 해외개발 인프라사업 발굴
상사부문 에너지 환경 성장 축..곡물 등 식량자원사업 육성
  • 등록 2012-03-16 오전 10:37:35

    수정 2012-03-16 오전 10:39:11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정연주 삼성물산(000830) 부회장은 해외개발과 식량자원사업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스피디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작년에 이어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스크 확대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부문의 경우 국내 건설시장은 비주거 건축분야가 다소 호전되겠지만 SOC 분야 축소로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작년에 못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건설시장은 인도와 브라질, 호주 등 신흥국과 자원부국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수요로 전년대비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부회장은 "그러나 중국 및 신흥국 건설업체의 급성장과 국내 건설시장 일감 부족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사부문의 경우 신진국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교역량은 소폭 늘겠지만, 석유와 구리 등 자원가격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가격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 창의와 혁신으로 각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부문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으로 삼고, 해외 개발사업과 자원개발을 연계한 인프라사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사부문에선 신재생 발전과 환경플랜트 등 에너지 환경 분야를 신규 성장 축으로 삼고, 산업소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곡물을 중심으로 한 식량자원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유망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분야별 전문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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