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분양 중인 아파트는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등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까지 내놓고 있다.
부동산시장조사업체 부동산 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 아파트는 건설사의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임대수요 확보가 쉽다는 점,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임대 대상으로 인기가 높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신공덕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신공덕6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8층 4개동 59~114㎡ 총 19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1700만 원대로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14㎡는 현재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중이다. 입주는 2013년 3월이다.
지난 7월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자연&e편한세상` 2차분 전용 84㎡ 340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초 분양한 1차 827가구와 함께 1167가구의 대단지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 안팎으로,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다.
고양 삼송지구 A8블록에서 분양 중인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61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 원대이며 계약금은 5%만 내면 된다. 이사비 1000만 원의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2년 6월 예정이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정부의 전월세 안정방안으로 임대사업 조건이 완화되면서 임대사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존 아파트는 임대사업을 하더라도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