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그룹, 대우건설 M&A 뛰어든다

비밀유지동의서 체결..곧 인수의향서 제출할 듯
산업은행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분쟁과는 별개"
  • 등록 2009-09-09 오전 10:00:00

    수정 2009-09-09 오전 10:08:05

[이데일리 윤진섭 배장호기자] 올초 대우조선해양 인수 막바지 단계에 불가피하게 발을 뺐던 한화그룹이 대우건설(047040) 인수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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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9일 "한화(000880)그룹이 최근 대우건설 인수 입찰 참여를 위한 비밀유지동의서(CA)를 매각 주관사와 맺었다"며 "조만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매각 입찰에서 비밀유지동의서(CA)는 매각측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입찰개요서(IM)를 받기 전 매각측과 맺는 약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CA를 맺은 곳을 대상으로 IM을 배포하게 되며, IM을 받은 기업은 IM 자료의 내용을 토대로 인수의향서(LOI)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같이 기업의 재무정보가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상장사 M&A의 경우엔 CA 체결이 사실상 입찰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IM 자료상의 기업 실상이 알려진 것과 다른 결정적 하자가 없는 이상 LOI 제출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CA 약정을 맺은 곳은 한화를 포함해 대략 예닐곱 군데. 현재 CA 협상이 진행 중인 곳도 상당수 된다.
 
주로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와 외국 건설 관련기업 등 외국 투자자 위주지만, 이번에 한화가 CA를 맺음에 따라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입찰 참여에 대한 의사 결정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 무산으로 한화그룹과 이행보증금반환 분쟁 중에 있는 한국산업은행도 한화의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딜과 대우건설 매각 딜은 별개의 거래로 서로 연계될 여지는 없다"며 "서로간에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이해관계가 맞으면 되지, 모든것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말했다.
 
M&A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에 대한 잠재 인수후보들의 CA 약정이 속속 체결됨에 따라 이르면 이달 20일 이후부터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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