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규모 좌석 교체작업 돌입

1년8개월간 총 2억달러 투자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에 최신형 좌석 설치
  • 등록 2009-09-03 오전 9:26:27

    수정 2009-09-03 오전 9:26:2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터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의 좌석을 교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1년 4월까지 1년 8개월간 총 2억달러를 투입해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의 좌석 9720석을 최신형 좌석으로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좌석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되는 2011년 4월부터 단거리를 제외한 중·장거리 노선에 최신형 좌석을 장착한 항공기 70대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

 
▲ 대한항공이 도입할 최신형 1등석 `코스모 스위트`(왼쪽)와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 슬리퍼`(오른쪽). 영국 항공 디자인업체 아큐멘이 대한항공의 의뢰를 받고 디자인한 코스모 스위트 가격은 한 대당 2억5000만원이다. 180˚로 좌석이 펼쳐지고, 기존 1등석 폭보다 15.3㎝ 넓혔다. AVOD 화면도 23인치로 확대했고, 칸막이를 높여 독립공간으로 만들었다.

장거리 노선에는 직접 디자인한 1등석 `코스모 스위트`와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 슬리퍼`를 장착한다. 중거리 노선 1등석에는 `슬리퍼 시트`를, 비즈니스석에는 `프레스티지 플러스`를 사용한다.

중·장거리 이코노미석도 `뉴 이코노미` 좌석으로 교체하고, 전 좌석에 최신형 주문형비디오오디오시스템(AVOD)을 장착한다.

대한항공(003490)은 "좌석 1대를 교체하는 데 평균 25일이 소요돼, 좌석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총 2만8800여 명이 투입되는 대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신형 항공기 A380·B787 각각 10대씩 도입할 계획이어서,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항공기는 오는 2014년 말 96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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