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전일 1000원대를 돌파하며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증권은 향후에도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과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성문 연구위원은 "이같은 환율급등은 수출비중이 70%(2007년 기준)나 되는 기아차에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영업손실에서 기아차가 가시적으로 회복되는 시기도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성문 연구위원은 "기아차는 이러한 큰 폭의 유로/원 환율의 상승으로 유럽 수출가격 조정에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며 "기아차 주가의 아킬레스건인 유럽판매법인의 누적손실도 향후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미국재고가 7개월 판매분, 유럽은 6.3개월분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중립'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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