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항공 화물 운송에 쓰이는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화한 ‘전자항공 운송장’(e-AWB)을 의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항공운송장은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 문서로 대체한 것으로 화물 접수부터 도착지 인도까지 전 과정이 간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또 화물 운송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화물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한국에서 출발해 북미·유럽·일본 등 해외 운송하는 일반 화물부터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사용 계도 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는 한국발 화물 운송에 의무 적용한다. 앞서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화물 고객사와 간담회를 열고 시범 운영도 마친 상태다.
향후 대한항공은 전 세계 지점에서 출발하는 화물편의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항공사에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강력히 권고해왔고, 대한항공도 국제 항공업계 정책에 발 맞춘 만큼 한국 항공 운송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보잉 747-8F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