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
|
1일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은 지난 1년 동안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라며 “투자자들은 우리의 장래 수익성에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든 수익이 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면 우리 주식은 곧바로 큰 망치 아래에 놓인 수플레처럼 으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기차를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더욱 똑똑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생산 비용 절감을 두고 “몇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페니 게임’과 같다”라며 “수천개의 좋은 아이디어와 부품 비용 개선, 생산 공정, 단순화한 디자인과 제품의 질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수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 5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50센트, 20센트를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전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해고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21일 S&P500지수에 한꺼번에 편입된다는 발표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40%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3.02% 상승한 58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대형 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대표적인 주가지수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 펀드 자금은 지수 비중에 맞춰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S&P 다우존스에 따르면 현재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11조2000억달러로, 인덱스 펀드 자금만 4조600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