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기상청은 22일 오전 7시 6분께 후쿠시마현 소마시(市) 해안에서 높이 90cm의 쓰나미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와키 시에서는 6기 49분께 60cm의 해일이 관측됐다.
이날 오전 5시 59분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고 기상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내린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7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전화를 통해 만반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관계부처의 국장급을 모아 긴급 팀을 소집하고 협의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연계를 도모하며 재해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쓰나미 경보가 발표된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즉각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달라”며 “지자체 등의 피난 정보나 TV와 라디오 등의 정보에 주시하며 침착하게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특별한 이상 상황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 2 원전 3 호기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하는 장치는 자동 정지했다. 도쿄 전력은 현재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