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의 첫번째 대선 TV 토론회는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로 끝났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대선 향방은 클린턴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클린턴은 차분함을 잃지 않으며 토론회를 이어간 반면 트럼프는 중간에 말을 자르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 내용은 각 후보자들이 기존 공약을 재언급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대선 토론회 이후 Quinnpec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시청률은 89%로 역대 토론회 중 가장 높았다. 미국 시민들 대부분이 TV 토론회를 시청했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시청한 TV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우세한 결과라면 향후 대선은 클린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과거 첫번째 TV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높은 후보자가 모두 당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주요 미디어에서 실시한 대선 토론회 이후 승패는 평균적으로 전화 서베이는 클린턴이 우세한 반면 온라인 서베이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한 결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