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넘게 급등…ECB 추가 양적완화 기대

  • 등록 2015-10-23 오전 9:08:57

    수정 2015-10-23 오전 9:08: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웃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덕분이다.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는 단숨에 2040선을 회복했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73포인트(1.02%) 오른 2043.7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의 관심은 드라기 총재 ‘입’에 쏠렸다. 그는 12월 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의 정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사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1%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도 이틀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77억원 매수 우위 등 총 2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등 업종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16% 오른 12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자동차 3인방과 함께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오름세다.

다만 전날 실적 쇼크를 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1.03%) 오른 683.2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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