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황교안(58) 국무총리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법무부는 13일 “국회에서 황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라며 “황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 동의 절차를 앞둔 시점에서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누리당 의원만 참석한 자리에서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와대는 다음 주 무렵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을 내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 인준에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섰다.
황 후보자는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첫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약 2년 3개월 동안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