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盧 수사한 홍만표씨 사외이사 선임

  • 등록 2015-03-19 오전 8:55:30

    수정 2015-03-19 오전 8:55:5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LG전자(066570)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LG전자는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의 홍만표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홍 변호사와 최 사외이사의 선임은 현 이규민, 김상희 사외이사가 임기만료에 따른 것. 이들 사외이사의 선임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은 없었다.

특히 홍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던 2009년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당시 수사 상황이 언론에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되면서 전 정권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용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검찰 조사 한 달 후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당시 수사 지휘부가 피의사실 공표혐의로 고발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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