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실적 선방한 현대중공업, '아직은 어렵다'..약세

  • 등록 2015-02-13 오전 9:04:24

    수정 2015-02-13 오전 9:04: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실적 선방 속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9시1분 현재 현대중공업(009540)은 전날보다 1.99%(2500원)내린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3조8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줄었다고 전날(12일) 잠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4.4% 완화된 223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2014년) 매출액은 52조5824억원, 영업손실은 3조24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대규모 적자를 우려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개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4분기 15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통화정책과 유가 바닥론과 함께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며 “주가는 당분간 횡보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은 조금씩 걷히고 있지만 노조문제나 수주시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의 밸류에이션과 적자폭 축소가 단기 반등을 가지고 올 수 있겠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디게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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