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소셜쇼핑 시작부터 먹통 ..소비자 `울컥`

KT커머스, 소셜쇼핑 `하이제임스` 서버 다운 등 서비스 차질
  • 등록 2010-12-09 오전 9:25:11

    수정 2010-12-09 오전 9:44:2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 자회사 KT커머스가 지난 밤 12시부터 소셜쇼핑 `하이제임스` 서비스에 나섰지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이제임스는 지난 밤 12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커피를 60% 할인된 2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오픈 직후 서버가 다운돼 접속할 수 없는데다가 결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복 결제가 되는 등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회원가입때 아이디(ID)를 중복체크하는 과정에만 2~3분이 소요되기도 했으며, 웹브라우저가 강제로 종료되거나 `먹통`이 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 소셜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사이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서버관리와 고객응대 등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 소셜쇼핑에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KT커머스는 그동안 안정된 인프라와 24시간 풀가동되는 고객 상담센터 등을 앞세워 다른 소셜쇼핑 사이트와 차별화를 강조해왔다. 대기업 KT의 자회사라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9일 오전 9시 현재 하이제임스의 첫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3300명 수준. 1만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릴 수도 있는 소셜쇼핑을 오픈하며 3000명의 고객에 대한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KT와 KT커머스는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과에 나섰지만 환불 문의가 이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소셜쇼핑에 대한 부실한 서비스 제공, 사후처리 관리 미흡 등 문제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사이트만 늘어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동 영상)"이것이 국내 유일 업계지도다!"
경제 금융 산업전문기자 32명과 애널리스트 163명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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