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 사표 제출

8월말 미국 유학 예정
  • 등록 2010-07-05 오전 10:04:38

    수정 2010-07-05 오전 10:06:4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5일 "강 행장이 은행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새로 취임하는 어윤대 KB금융지주 내정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일 미리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 내정자가 아직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없어 강 행장은 사표 제출일자를 어 내정자가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 7월13일로 적어냈다.

앞서 강 행장은 어 내정자가 KB지주 회장에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KB이사회에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강 행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여부는 8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초까지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카자흐스탄 BCC은행 투자 과정의 리스크관리 규정 위반 및 적정성 여부,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회계장부 오류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사퇴 이후 8월말께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강 행장은 이미 미국 터프츠(Tufts)대 플레처스쿨에서 방문연구원 입학허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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