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0억弗 중국 시큐리티시장 본격 진출

中 최대IT서비스업체 `DC`에 보안카메라 등 제공
중국 토털 솔루션 1위 및 LG전자 브랜드 강화 기대
  • 등록 2010-05-27 오전 9:41:08

    수정 2010-05-27 오전 9:41:08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2위의 시큐리티(보안 및 감시장비 등)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중국 시큐리티시장 규모는 최소 4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거대 시장.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중국 DC(디지털 차이나)는 최근 시큐리티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차이나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회사인 렌샹그룹의 자회사다. 중국 전 지역에 광대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고 IT 서비스업체다.

LG전자는 소규모 매장을 위한 아날로그 돔 카메라, 22배 줌 일체형 카메라 등 다양한 시큐리티제품을 디지털차이나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시큐리티 제품군 뿐만 아니라 커머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B2B(기업간) 제품군도 디지털차이나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전략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함께 펼쳐 시큐리티 등 중국 토털 솔루션 1위 및 LG전자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차이나의 IT 및 B2B 부문 유통 능력을 고려할 때 중국 시큐리티시장 개척에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에는 커머셜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B2B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시큐리티 제품 등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대해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중국 시큐리티 시장 본격 진출을 계기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남미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97년 시큐리티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37배 줌 렌즈를 업계 최초로 적용해 보안성을 극대화한 `LM903 시큐리티 카메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IP카메라와 네트워크 솔루션 등 하드웨어와 함께 최첨단 디지털 보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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