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디자인에 혼 불어 넣어라"

주요 경영진 참석 `디자인 경영간담회` 개최
"장인정신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 높여달라"
  • 등록 2009-05-19 오전 11:00:30

    수정 2009-05-19 오전 10:48:25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에 따른 것이라며 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주문했다.

LG(003550)는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LG의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매년 구 회장이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향후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올해에도 구 회장은 LCD·PDP TV, 냉장고, 휴대폰 등 LG전자 제품과 LG하우시스의 발열 유리창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등을 둘러봤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LG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LG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결과"라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통상적인 수준의 개선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할 수 없다"며 "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디테일에 혼을 불어 넣어 완성도를 끊임없이 높여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자율과 창의`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조직구축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도와 프로세스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자인 인력들이 협력과 경쟁의 조화에서 팀플레이를 하면 조직전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외부의 시각과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오픈 마인드를 함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이날 LG디자인협의회의 올해 디자인전략을 보고받았다. LG디자인협의회는 계열사간 디자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2007년7월에 출범했으며 LG전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감성디자인에 LG전자의 기술력이 더해져 만든 LED화장품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는 LG디자인협의회의 대표적 성과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한정판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한달만에 생산물량 1만개가 모두 팔렸다.

올해 LG디자인협의회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에 맞춰 이를 소재로 이용한 `에코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재활용 소재와 에너지절감 등 규제대응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감성적인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LG만의 `에코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 역삼동에 있던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는 지난 3월 준공한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로 이전했다. 디자인과 R&D 부문이 한 건물 안에 공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R&D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LG의 디자인경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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