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에 따른 것이라며 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주문했다.
LG(003550)는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LG의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매년 구 회장이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향후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올해에도 구 회장은 LCD·PDP TV, 냉장고, 휴대폰 등 LG전자 제품과 LG하우시스의 발열 유리창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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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자율과 창의`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조직구축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도와 프로세스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자인 인력들이 협력과 경쟁의 조화에서 팀플레이를 하면 조직전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외부의 시각과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오픈 마인드를 함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이날 LG디자인협의회의 올해 디자인전략을 보고받았다. LG디자인협의회는 계열사간 디자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2007년7월에 출범했으며 LG전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올해 LG디자인협의회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에 맞춰 이를 소재로 이용한 `에코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재활용 소재와 에너지절감 등 규제대응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감성적인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LG만의 `에코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 역삼동에 있던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는 지난 3월 준공한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로 이전했다. 디자인과 R&D 부문이 한 건물 안에 공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R&D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LG의 디자인경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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