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첩보원’ 김태희·김하늘·김아중, 스크린과 안방극장 접수

  • 등록 2009-02-05 오후 12:00:00

    수정 2009-02-05 오후 12:00:00

[경향닷컴 제공] 기축년 대한민국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미녀 첩보원 경계령이 내려졌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김태희와 영화 ‘7급 공무원’의 김하늘, 영화 ‘선물’의 김아중 등 첩보원 ‘미녀 3총사’가 빼어난 미모로 신분을 숨기고 맹활약한다. 이들은 눈길을 확 끄는 미모뿐 아니라 남자 열사람도 맨손으로 해결해낼 만한 무공으로 남성들의 애간장을 끊어놓는다.


김태희는 올 여름 방송될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테러현장을 누비는 국가안전국(NSS) 소속 요원 승희 역을 맡았다. 승희는 연약한 외모와 달리 남자 못지않은 능력을 지닌 지적이고 강인한 여성이다. 승희는 현준(이병헌)과 사우(정준호)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김태희는 이제까지 선보인 인형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 강인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음달 일본 혼슈의 아키타현에서 시작될 촬영에 앞서 체력 훈련 중이다.

김하늘은 4월 개봉될 영화 ‘7급 공무원’에서 청순한 외모와 달리 카리스마가 넘치는 국가정보원 요원 안수지 역을 맡았다. 수지는 평상시에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는 첩보요원이다. 김하늘은 첩보원 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전 경기도 양수리에 위치한 액션 스쿨을 다녔다. 격투기와 승마, 펜싱, 제트스키를 배웠다. 지난해 말 웨딩드레스를 입고 제트 스키를 타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아중은 김지운 감독의 단편 영화 ‘선물’에서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첩보원 나연 역을 맡았다. 연인으로 등장하는 정우성과 서로 사랑하지만 정체를 의심하며 총구를 겨누게 되는 비운의 사랑을 연기한다. 김아중은 출연이 갑자기 결정돼 첩보원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제작 무산된 영화 ‘29년’을 위해 사격 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이번 영화 촬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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