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부산 및 동남권 지역의 항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편의 증진에 기여코자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관련, 아시아나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양 항공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항공에 대한 3자간의 투자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투자협약서에 따르면 부산국제항공의 자본금은 현재 245억원에서 아시아나가 출자하는 230억원과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해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시아나는 46%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서 부산국제항공의 이사회 및 경영진 구성 등 항공사 운영을 위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지역 경제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8월 31일 설립한 부산국제항공의 사업진행 또한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급격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는 항공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4년 연속 흑자달성으로 경영이 안정화되어 투자확대에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국제항공과의 합작을 통해 부산지역에서의 사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점 외에 부산시와 부산국제항공의 지속적인 합작 권유도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아시아나는 단순히 낮은 서비스를 토대로 싼 요금을 제시하는 기존의 저가 항공사와는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과 서비스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원가혁신을 통해 낮은 요금을 제공하는 지역기반 항공사를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는 T.F.를 구성해 회사명 변경(아시아나항공의 230억원 출자 시점에 ‘에어부산주식회사’로 변경), 사업계획 수립과 항공기 도입, 조직 구성, 인력채용 및 교육훈련,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후속 조치를 진행, 빠른 시일 안에 취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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