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8’ 공개를 내년 2월에서 4월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 ‘갤럭시S8’의 공개가 4월로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S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으로 차기작인 S8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이 4월 말까지는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최근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비브’와의 합작으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과 삼성의 대규모 전시회 첫 맞대결이 무산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애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MWC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최근 MWC 2017 공식 홈페이지 전시 참여 기업 리스트에 애플이 등재되면서 삼성과 처음 격돌하는 게 아니냐 기대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