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보고 자란 불완전한 어른

연극 '나쁜 뜻으로 그런게 아냐'
12월 29~2016년 1월 3일 혜화동일번지
  • 등록 2015-12-24 오전 8:51:59

    수정 2015-12-24 오전 8:53:0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80년대 중반 처음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이제 30대가 됐다. 영원한 어린아이 떼쟁이로 살고 싶은 희동이와 시간이 갈수록 엄마가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둘리. 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던 아이들은 이제 불완전한 ‘어른’이 되어 어딘가 낯선 도시를 떠돌지도 모를 일이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겨울 공연 ‘나쁜 뜻으로 그런 게 아냐’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혜화동일번지에서 공연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둘리와 희동, 길동을 중심으로 한 짧은 극이다. 색다른 관점에서 본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불완전한 인물들을 따라 아슬아슬한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신해연이 작·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수인, 이춘희, 이 길, 황은후, 김누리, 윤대홍 등이 출연한다. 02-742-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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