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7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며 단거리노선 경쟁심화와 고정비 증가추세로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300원으로 20.9%(1400원) 하향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회사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7.7% 감소할 것”이라며 “대형항공기 금융리스 도입으로 외화 차입금이 증가하고 환율 민감도가 상승해 지배주주순손실 561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제여객 수송은 9월에도 지난해 대비 역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에 시장점유율(M/S)을 잃고 있는 반면 장거리노선 수요는 증가세가 더디다.
그는 “유류비용은 유가하락으로 전년동기비 1448억원 감소하겠지만 여객·항공화물 사업 매출액도 1075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경쟁심화로 운항단가(Yield) 약세가 유가 비용 감소분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 약세 완화와 점진적인 항공수요 회복으로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수익성 회복 지연과 이익모멘텀 약화로 당분간 투자매력이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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