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 이란 프로젝트 마무리..“해외사업 확대 박차”

“해외 수주 강화로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할 것”
  • 등록 2015-08-25 오전 8:56:39

    수정 2015-08-25 오전 8:56:3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발전 보일러 전문기업 한솔신텍(099660)이 설립 후 처음으로 진출한 이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이란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한솔신텍은 지난 2010년 사우스파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란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사우스파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이란 사우스파스에서 1구역부터 28구역까지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솔신텍은 이중 12구역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솔신텍은 5년에 걸쳐 약 570억원 규모의 보일러 총 6대를 설계, 제작 및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기술지원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일정도 성공적으로 수행, 사업주인 패트로파스(PetroPars Ltd.)사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보일러는 페르시아만 가스전에서 채굴된 가스를 정제, 비축하는 가스플랜트 내 유틸리티 설비로 사용되며 가스플랜트 공정에 필요한 증기 및 전기를 공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사태가 발생하며 위험성이 상존했다. 납기 준수 미이행 등 위험 부담이 컸다.

특히 선진국들이 이란 경제 제재에 참여함에 따라 보일러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버너 확보가 어려워졌다. 일본, 미국 등지의 전문 버너업체들이 납품에 난색을 표했다. 한솔신텍은 이를 대처하기 위해 신속하게 버너 국산화를 추진해 납기를 준수하고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이 부단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납기를 준수할 수 있었다”며 “효율적인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일러의 운전 및 관리가 용이하도록 6대의 보일러를 상호 연결하는 워크웨이를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사업주를 설득해 설계에 반영했다. 고객 편의를 위한 설계로 사업 파트너로서의 신뢰도를 높였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행 능력 및 납기 관리 역량에서 이란 내 사업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사우스파스 프로젝트 중에서 납기 및 품질을 가장 잘 준수한 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란 시장 내에서 회사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2010년 서방 경제 제재 이전까지 해외건설 수주액 전체 6위, 중동 5위의 중점국가였으나 경제 제재 동참 후 전체 17위, 중동 8위로 그 위상이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 동안 중단된 프로젝트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란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경우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발주시장 재개를 예상하고 있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글로벌 EPC 업체 중 이란 지역에서의 공사 경험이 있는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향후 이란 지역 수주 경쟁은 과거 이란 내에서 시공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의 수주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에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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