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고 박원순 부인 출국설 논란을 일으킨 정몽준 후보 측을 겨냥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 측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 부인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는 부인과 함께 배식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인인 박원순 후보의 부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항간에는 박원순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하였다는 설도 파다하다”며 ‘박원순 부인 출국설’을 제기했다.
이어서 “상대가 잘 한 것은 인정하고 아예 건드리지를 말아야 하는데 무상급식 건드리면 바로 ‘무상급식 없앨 거냐?’는 물음에 답해야 하고 반값등록금 건드리면 ‘대졸자가 사회적 존경을 받도록 등록금 인상할 거냐’는 물음에 답해야 할 처지가 된다“며 “늦었지만 정 후보는 이제라도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선거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박원순 후보가 왜 시장이 되면 안 되는지 보다 왜 자기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를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 측이 제기한 ‘박원순 부인 출국설’ 등 각종 루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 관련포토갤러리 ◀ ☞ 선거운동 나선 `정몽준` 사진 더보기
☞ 정몽준·박원순 `서울시장 여야 후보 관훈토론회`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선거현장] 정몽준-박원순 커지는 ‘네거티브 선거전’
☞ 정몽준 측 “‘알바생 지침서’ 괴문서 법적조치 취할 것”
☞ [선거현장]'재건축·재개발' 이슈 띄우는 정몽준
☞ [선거현장]정몽준 “저희 어머니도 단칸방에서..”
☞ 공식선거전.. 정몽준 ‘청소’ vs 박원순 ‘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