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신사에 이어 보험사 정보도 털렸다

  • 등록 2014-03-24 오전 9:26:23

    수정 2014-03-24 오전 9:26:23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카드사와 통신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국내 보험사 30곳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험사들의 정보는 고객의 질병 등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국내 보험사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유통한 정황을 포착해 보험사 관계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와 보험 가입자들의 병력과 병원치료 내용 등 115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 어떤 보험사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와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유출 경위와 관련해 해킹과 내부 공모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질병이나 사고 경력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보험사의 고객 정보가 손쉽게 유통되는 점을 확인하고 보험사들에게 과도한 고객정보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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