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서 결혼식중 예식장 붕괴… 7명 사망

  • 등록 2014-02-14 오전 9:53:19

    수정 2014-02-14 오전 9:53:19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저장(浙江)성의 한 시골마을에서 결혼식 도중 예식장으로 사용되던 마을회관이 무너져 내려 7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사고는 1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께 저장성 진화(金華)시 판안(磐安)현의 한 마을회관에서 발생했다.

마을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결혼식이 막 시작하려던 차에 갑자기 마을회관 한가운데 지붕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은 두 동강이 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사고로 건물더미에 깔려 7명이 목숨을 잃었고 9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 건물이 1970년대에 지어진 낡은 것이라면서 ”낡은 건물의 지붕에 눈이 쌓여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공안과 소방관, 무장경찰 등은 긴급 출동해 부상자 구조에 주력했으며 현재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10여 명이 중상자여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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