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7월엔 없다”

  • 등록 2013-07-17 오전 9:41:14

    수정 2013-07-17 오전 10:28:0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 참석한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7월은 장마철이라 바로 공사를 재개할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제시한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 기구’ 구성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 사장은 “지금까지 반대위와 많이 대화했다”며 “지난번 전문가협의체를 제안했을 때도 중간 검증받아보자고 얘기했는데 또 공론기구 만들자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선 다른 대안이 없다고 협의체에서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이미 전문가협의체 위원 과반수가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로 결론을 내린 만큼 추가 협의체 구성을 통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날 조 사장은 ‘그레이 스완 시대의 돌파구 에너지 산업’을 주제로 경총 포럼 총청 강사로 나서 “소위 요즘 뜨거운 감자인 밀양과 다른 지역에서도 (송전탑 건설 관련) 갈등이 생기고 있다”며 “한전 사장으로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지만 지역적 갈등 해소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댐과 같은 각종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공기업이나 사기업의 CEO가 할 일은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갈등 해소를 위한 CEO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 논란에 대해 조 사장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라든지 범위 등은 좀 더 정부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말처럼 올여름에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사설]밀양 송전탑 건설, 국익 생각해야 ☞ 산자위 “한전, 밀양 주민과 대화 적극 나서야” ☞ 국회 산업위, 밀양송전탑 보고서 놓고 '진통' ☞ 밀양 전문가협의체 파행 마무리..주민 상경 투쟁 예고 ☞ 해법 못 찾는 밀양 송전탑 사태..국회 간다 ☞ '밀양 송전탑' 증설로 가닥 잡나 ☞한전, '전력수급 비상상황 막자'..24시간 기술지원 ☞한국전력, 2분기 실적 개선..하반기 성장 기대-키움 ☞한전, 하반기 420명 공채..女 30% 뽑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