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술 자리를 이기는 똑똑한 음주법

  • 등록 2012-12-05 오전 10:06:15

    수정 2012-12-05 오전 10:06:1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연말에는 송년회가 몰려 있어 술자리가 어느 때보다 잦다. 술을 피할 수 없다면 몸을 보호하기 위한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 빈속에 마시지 마라

술을 마시기 전에는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에 포만감을 주어 마시는 술의 양을 줄여 주고 위염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다면 부드러운 죽이나 수프, 우유도 괜찮다.

◇ 안주도 궁합이 있다

안주는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주며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갈비, 고깃국, 튀김, 돈가스 등 지방이 많은 안주는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더디게 하고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김, 구운 생선, 두부, 볶은 콩, 과일 등 채소류, 치즈 등이 좋다. 특히 소주에는 과일, 오이, 연근 등이 어울리고 맥주에는 두부와 과일, 양주에는 물이 가장 좋은 안주다. 맥주에는 오징어와 땅콩이 찰떡궁합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콜레스테롤이 높고 분해되지 않아 권할만하지 않다.

◇ 해장은 비타민과 콩나물국으로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비타민의 소모가 많아진다. 따라서 술을 마신 다음 날은 음식이나 비타민제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해장 음식으로는 담백한 콩나물국, 생태탕, 조개탕, 꿀물, 녹차 등이 좋다. 매운 짬뽕, 라면, 감자탕, 뼈해장국 등은 대개 맵고 짜서 숙취 해소보다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도움말 :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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