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2010년 7월부터 10월 사이에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SKT, 250만명)’와 ‘갤럭시U(LG유플러스, 25만명)’, 갤럭시K(KT, 25만명)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3GS’ 가입자 80만명 등 대략 380만명 정도가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서비스로 갈아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관계자는 “올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등 신형 단말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교체를 미뤄왔다”며 “하반기 교체수요시장은 LTE 가입자 유치전의 새 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갈아타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고민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아이폰5가 LTE로 나올까’ ‘LTE 음성통화(VoLTE)서비스가 필요한가’ ‘내게 맞는 데이터 요금제는 뭘까’ 등이다. 이 같은 궁금증을 이성욱 KT 공학박사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 박사는 KT에서 기술트렌드리서치 및 기술전략 기획과 LTE 워프(WARF) 최적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폰이 LTE로 안 나오면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국내에서 아이폰5가 3G로 서비스될 수 있다는 루머가 있긴 한데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제 생각엔 LTE 단말 모뎀 기술이 충분히 발전했기 때문에 아이폰5가 LTE로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와 음성인식 기술들은 인터넷 접속이 빠를수록 유용하죠. 때문에 아이폰5는 LTE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VOLTE는 사람마다 체감 정도가 다르다는데
-내게 맞는 LTE 데이터요금제는
▶자투리 시간에 앱을 주로 쓰는 분들은 2GB 정도 데이터(KT 기준, LTE-520요금제(2.5G))로도 충분합니다. 앱 자체가 데이터 소비량이 적게 소모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죠. 업무특성상 외근과 이동이 잦아 외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때는 5GB~10GB 데이터(LTE-620(6G), LTE-720(10G))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밖에 사진이 많은 쇼핑몰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분들은 추가 과금 부담이 있으므로 LTE 데이터망보다는 와이파이(WiFi) 공용인터넷망 사용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