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인방 조기 퇴진, 사태 진정에 도움"

CS 보고서 "주주 요구에 당국 수사까지..경영직 유지 어려워"
  • 등록 2010-10-15 오전 9:29:01

    수정 2010-10-15 오전 9:29:15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5일 신한지주(055550) 최고 경영진 3인방의 조기 퇴진이 상황을 정상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CS증권은 "재일 교포들이 신한지주 경영진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며 "그들은 이사회가 빠른 시일내 새로운 경영진을 지목해야 하며 그룹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것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검찰은 신상훈 사장을 다음주 소환해서 조사하고 이르면 이달내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와 별도로 다음달 4일 금융감독당국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응찬 회장의 차명계좌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 수위에 따라 라 회장은 그의 회장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최고 경영진 3인방이 자리를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들의 움직임이 다소 과격할 수는 있겠지만 상황은 좀 더 빠르게 정상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가 신한지주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데는 경영진 공백이나 정부 개입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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