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합의, 15년만에 파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회사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22일 오전 9시42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과 같은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0.5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일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과 경영성과달성 성과금 300%+200만원, 경영실적증진 격려금 200만원, 2009 단체교섭 관련 별도합의 100만원+주식 40주 지급 등이다.
또 고용보장 및 경쟁력향상을 위한 확약서 체결, 3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자녀 출생 특별 휴가 3일 등의 단협안에도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동결안에 합의한 것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이후 11년만이다.
오는 23일께 치뤄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94년 이후 15년만에 무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증시에서는 매년 파업이 있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무파업 소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올해 현대차 주가가 크게 상승,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또 사상 최대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이익 축소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성과급 지급에 따라 약 2000억원 이상의 인건비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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