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외국인 매수 가세

  • 등록 2008-10-29 오전 9:24:45

    수정 2008-10-29 오전 9:24:45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9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국내외 금융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0% 폭등세로 마감했고, 유럽 시장도 급등한 것이 아시아시장에 온기를 제공했다. 함께 출발한 일본도 4%대 급등세다.

여기에 뉴욕 CMA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CDS(크레딧디폴트스왑)이 하락하며 긴장감을 풀어줬다. 또 미국이 이날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내달 초 국내에서도 경기회복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발 호재에 외국인이 11거래일만에 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모처럼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억원과 300억원 이상 팔자 우위를 보이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도 500억원 가까이 출회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7포인트(4.74%) 오른 1046.53을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유통업종이 6~7%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기아차 등이 10% 이상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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