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에 주주환원 가시성도…목표가↑-KB

  • 등록 2024-10-08 오전 7:49:10

    수정 2024-10-08 오전 7:49: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1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를 약 2.9%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3분기 700억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의 기저효과 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높은 대출 성장과 대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NIM의 하락에도 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3% 증가할 것”이라며 “수수료 손익이 21.8% 증가하고 금리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대손비용률(CCR)은 47bp로 전년동기대비 18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상 연체율 상승의 영향과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또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CET1) 세분화로 구간별 총주주환원율 제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단계별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확보됐고 현재 추진중인 생명보험사 인수 초기 CET1의 영향이 9bp 내외로 추정되어 비은행이익 기여도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경쟁 금융지주 대비 낮은 CET1비율과 비은행이익 기여도는 약점이지만 가격(밸류에이션)에 그 부분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증권 자회사의 경우 초기 단계이며 생명보험사 인수 역시 승인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후 생명보험사의 완전 자회사 추진/합병 등에는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는 우리금융지주의 중기 성장성에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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