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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가 다시 대표로 뽑히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 나와 있는 김민석 후보에게도 물어야 한다. 지금 산업은행이 김 후보 지역구에 있다”며 “(김민석 후보가) 우리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받자마자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절대 이전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특히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가 ‘개딸’을 저격하자마자 당원들은 연설 중인 김 후보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해가지고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하고 발언을 마쳤다.
곧이어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한 지지자는 “나는 개딸이다”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각자 주장을 하고, 입장이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을 내면 따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 힘을 뭉쳐 지선과 대선 반드시 이겨야 하고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했다.
전체 15개 지역 중 절반에 가까운 7개 지역에서 누적 90.89% 득표율 얻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분들이 제게 큰 짐을 지우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김두관 후보는 득표율 10% 전후에 그친 경선 결과에 대해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라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여론이 크게 변화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딸’을 작심비판한 것에 대해선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그 발언에 대해서는 평소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며 “당심만으로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봉주 후보는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을 몰아줬을 때 윤석열을 탄핵하란 뜻으로 이해했다”며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 정봉주가 이 자리에 섰다”고 거듭 탄핵을 언급했다. 전현희 후보도 “최고위원으로 보내달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윤 대통령을 탄핵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에게 직격 당한 김민석 후보는 “나라 살리고 국민 살릴 이재명을 대통령을 만들길 원하나”라고 물으며 “김민석은 딱 하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8일 충북과 충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