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

만 6개월서 4세까지 영유아 백신 접종 시작
백신은 美 화이자사 백신…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검증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등 고위험군 적극 접종해야"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감소세…일요일 기준 32주 만 최소
  • 등록 2023-02-12 오후 3:05:03

    수정 2023-02-12 오후 7:15:4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내일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만일 고위험군에 속한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접종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한 병원에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접종에는 영유아용 미국 화이자사 백신이 사용된다. 해당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검증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의약품 규제기관도 허가·승인한 백신이다.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크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라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세포(CAR-T)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삼역색체증 21)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유아에도 접종을 권고한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회의 기초 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만일 세 번째 접종 시기에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간격에 맞게 접종하게 된다.

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내원·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를 포함해 시행할 계획이다. 영유아 백신 접종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영유아 접종 시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2051명으로 집계돼 겨울철 재유행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5일(1만 4011명)과 비교해 약 14.0% 감소했으며, 일요일(토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3일 1만 36명 이후 32주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만 4011명→5847명→1만 6112명→1만 7927명→1만 4662명→1만 3504명→1만 2805명→1만 2051명이다. 지난 6일을 제외하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9명으로 전날(11일)보다 5명 늘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68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었고,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3736명으로 기록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