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미·중 경제지표 호조…WTO "美, 대중관세 규정위반"

폼페이오 국무장관 “비핵화 노력, 북한과도 현재 진행 중”
미국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
화이자 “임상3상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 보고”
  • 등록 2020-09-16 오전 8:22:06

    수정 2020-09-16 오전 8:28:0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했다. 특히 주요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빠른 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노력을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화이자가 백신 3상 시험에서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을 보고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미·중 지표 호조에 강세…나스닥, 1.21%↑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2.27포인트) 상승한 2만7995.6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2%(17.66포인트)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133.67포인트) 상승한 1만1190.32에 마감.

-시장은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술주 주가 움직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

-중국과 미국의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시장 전망치 5.2% 증가를 상회.

-소매판매 또한 전년 대비 0.5% 증가했는데 중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

-미국 경제지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7.0을 큰 폭 상회.

-8월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웃돌아.

-MAGA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이날 상승.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각각 1.64%, 1.74% 올랐으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각각 2%, 4%대 상승. 테슬라는 무려 7.18% 상승 마감.

폼페이오 “비핵화 협상 진전…북한과도 노력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진행자가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 혹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덧붙임.

-그는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진행 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의 노력도 있다”고 설명.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3상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 보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발표.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

WTO ‘대중관세 규정 불합치’ 판정…미 “전적으로 부적절”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무역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정한 것과 관련,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강하게 반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WTO의 판단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등이 보도.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만 “이 보고서가 역사적인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

-앞서 WTO는 2340억 달러(약 276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정.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에 대해 WTO가 내린 첫 판정으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

-미국은 이에 불복할 경우 60일이내 상소할 수 있지만, 현재 WTO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이 보이콧하면서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이 `중국에 서류상 승리를 안겨줬지만, 미국이 이미 상소 절차를 해체해 WTO를 절름발이로 만든 만큼 (판결의) 의미가 작다`고 보도.

미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오름폭은 둔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둔화. 지난 5월에는 1.4%, 6월에는 5.7%, 7월에는 3.0% 각각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반등하던 미 산업생산 회복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

-또 미국의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보다는 아직 7.3% 낮은 상태라고 마켓워치는 언급.

-전체 산업생산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1% 늘었으나 석유·가스 시추 부문은 2.5% 감소.

허리케인에 국제유가 급등…WTI 2.7%↑·금 0.1%↑

-국제 유가는 15일(현지시간)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시설 봉쇄로 급등.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02달러) 뛴 38.28달러에 장을 마감.

-미국의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4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오른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감.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

-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회의.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3% 오른 93.08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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