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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프리퀀시 상품은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백’이다. 특히 작은 캐리어 모양의 서머 레디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퀀시 상품은 계절음료를 포함해 17잔을 마시면 받을 수 있다. 전년 이벤트보다 2잔이 늘었다.
이 중에서도 논란이 된 사례는 일명 ‘300잔 빌런(히어로 영화 속 악당)’이다. 지난 22일 여의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구매자가 한번에 커피 300잔을 구매한 뒤 사은품만 받고 돌아간 일이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인 만큼 이 일은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300잔을 구매해서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은 17개다. 올해 상품은 조기품절이 예상되고 있어 웃돈을 얹어 되팔기 위한 사재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서머 레디백이 적게는 1만~2만원, 많게는 1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프리퀀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최저 구매액은 6만8700원이다.
이 구매자는 커피를 구매한 뒤 ‘올 프리(All Free)’라는 메모를 붙여 매장에 놔두고 사라졌다. 자신이 구매한 커피를 공짜로 마시라는 뜻이지만, 매장 방문객 누구도 커피를 가져가지 않았다. 결국 커피는 전량 폐기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상품이 목적이니 음료는 안 줘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음료 주문을 받았으니 만드는 것이 정상이다”며 “올해도 예년처럼 이벤트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지점별 재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