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실질 민영화 추진…주가·실적 긍정적-유안타

  • 등록 2016-11-14 오전 8:46:34

    수정 2016-11-14 오전 8:46: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우리은행(000030)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보유 지분 중 29.7% 매각을 결정해 민영화가 될 것이라며 매각 작업 종료 후 예보와 MOU 해지가 예상돼 수익성·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자위는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29.69%(2억70만4400주)를 투자자 7곳에 약 2조36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수 주체는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039490), IMMPE, 유진자산운용, 매래에셋자산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 평균 매각가격은 약 1만1767원으로 11일 본입찰 당일 주가(1만2750원)에서 9.2% 할인된 가격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과점주주 매각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15년만”이라며 “지난 4차례의 매각 실패를 딛고 실질 민영화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매각 작업이 종료되면 예보가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MOU)를 해지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키움증권, 동양생명, IMM PE 5곳은 각각 사외이사 1명을 추천 가능해 적극 경영 참여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로는 금융계열사 재정비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이 예상된다”며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 이후 취약해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신한, KB, 하나 등 시중은행들과의 경쟁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영화 완료는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그는 “매각 과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민간 기업의 경영 참여로 수익성이 개선돼 주가 할인 축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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