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실적이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9696억원으로 2014년(16조4194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은 29억5천만달러(3조3348억원)로 전년 대비 22% 늘어난 반면, 수입은 49억4974만달러(5조6006억원)로 전년 대비 5.1% 줄어 무역적자도 20억248달러(2조2658억원)로 29% 줄었다.
지난해 국가별 의약품 수출현황을 보면, 일본으로의 수출이 4억9577만달러(5609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터키(2억5350만달러), 헝가리(1억7351만달러), 중국(1억6799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헝가리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1732%나 증가했는데, 이는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인 렘시마 원액 등의 수출증가가 주 원인이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128940)이 6145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종근당(185750)(6015억원),
대웅제약(069620)(5800억원),
녹십자(006280)(5410억원) 등이 차지했다.
식약처는 국내 의약품 수출 증가 원인으로 제약업체의 꾸준한 연구개발로 품질이 향상됐고, 정부도 국내 의약품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했다.손문기 처장은 “제약업계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 제약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연도별 의약품 수출 실적(단위: 천달러).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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