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유럽지역을 대표하는 광고제 D&AD(디앤애드)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배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D&AD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주인공은 웨인 초이(Wain Choi) 제일기획 제작본부장 전무로 모바일 마케팅 부문 심사를 총괄 지휘했다.
| 웨인 초이(Wain Choi) 제일기획 제작본부장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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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 오길비 등 글로벌 광고회사를 거쳐 지난 2010년 제일기획에 합류한 웨인 초이 전무는 삼성전자 브랜드 캠페인, OLED TV, 갤럭시 카메라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해 칸 광고제 등 국제 광고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 글로벌 업계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 클리오, 뉴욕페스티벌 등 유명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작년 9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디지털 부문과 모바일 부문 통합 심사위원장으로 초대된 데 이어 올해 D&AD에서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 받아 2년 연속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장에 발탁됐다.
광고제 심사위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심사위원들의 수장으로 담당 부문에 대한 심사 방향을 제시하고 공정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웨인 초이 전무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것은 지난해 선보인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의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개발한 룩앳미 캠페인은 지난해 칸 광고제 금상, 원쇼 광고제 금상, 스파익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전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30여개 상을 휩쓸었다. 특히 룩앳미 캠페인은 지난해 열린 D&AD에서 은상 등 본상 3개를 수상하며, 제일기획이 D&AD 광고제 사상 최대 실적(9개 본상 수상)을 거두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D&AD에서 자회사 아이리스의 니나 테일러(Nina Taylor) CD가 디지털 마케팅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총 2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1962년 영국에서 창설된 D&AD는 광고,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 행사로 지난해 D&AD 광고제에 전 세계 85개국에서 2만2000여 작품이 출품된 데 이어 올해에는 필름 광고, 모바일 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27개 분야에 2만6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D&AD 광고제 시상식은 오는 5월19일 런던에 위치한 배터시 에볼루션(Battersea Evolution) 국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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