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자연발효 화장품 '숨37' 中 진출

  • 등록 2016-05-01 오전 11:08:52

    수정 2016-05-01 오전 11:29:43

4월 30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에 문을 연 화장품 브랜드 ‘숨37’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37’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숨37은 2009년 면세점 입점 이후 피부에 순하면서도 높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가파른 매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전년대비 231%, 187%의 세자릿수 면세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숨37은 그동안 면세점과 해외 직구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온 만큼 이번 우린인타이백화점 진출을 통해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첫 매장을 선보인 우린인타이백화점 외부에 별도의 체험공간을 마련해 5월 2일까지 론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중국 현지 미디어 초청행사와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입점 이벤트 및 체험단 활동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숨37은 이번 우린인타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5월 7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여는 등 올해 중국 내에 총 5개 백화점 매장을 오픈한다.

특히 베이징, 난징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우선 입점해 중국 시장에서 ‘후’에 이은 LG생활건강의 간판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2007년 출시된 숨37은 자연 발효한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장에 이미 선보인 인공발효 화장품(발효를 일으키는 물질을 넣어주어 인위적으로 발효시키는 방법)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숨37은 2015년 연 매출이 전년대비 약 76%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5%의 성장을 보이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매출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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