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중국 온라인 개방형 여행서비스 플랫폼인 알리트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향후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업 라이선스 획득 시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알리트립 연구원은 “알리트립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1억명으로 광군제에만 아웃바운드 여행상품, 국제선 항공권, 호텔 등 판매로 일매출 15억위안 달성했다”며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빠르면 3월 알리트립 한국관 홈페이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알리트립은 2014년 기준 중국 온라인 항공권 판매 시장점유율(M/S) 3위(11.2%),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 M/S 2위(17.3%)를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알리트립은 알리바바·알리페이의 활동계정수가 지난해 3분기 기준 3억8600만명으로 알리바바그룹의 압도적인 트랙픽 수혜가 가능하다”며 “알리바바 그룹이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 대한 맞춤형 여행서비스 구매 권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회사는 중국인에 대한 국내 인바운드 여행·숙박상품과 공연티켓 판매 등을 모색하고 관광객의 에스엠면세점 유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다만 알리트립은 여행상품을 직접 설계·판매하지 않아 면세점·호텔 등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출시할 수 없고 당장으로는 보유한 호텔객실 판매 정도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인바운드 사업 완성을 위해 중국의 다른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필요하다”며 “향후 중국 아웃바운드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중국 비자발급센터,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사, 알리트립, 하나투어ITC, 국내 비즈니스호텔, 에스엠면세점 등이 맞물리는 완벽한 인바운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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