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약세…물산 지분 매각보다 사업 우려

  • 등록 2015-12-28 오전 9:14:33

    수정 2015-12-28 오전 9:14: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006400)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유한 삼성물산(028260) 지분 일부를 처분해야 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보다 내년도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75% 내린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라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지분 2.6%)를 처분해야 한다. 이는 24일 종가 기준 7275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을 처분해 5000억원이 이익으로 잡힐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계속되는 사업 매각으로 본질적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2013년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분할했고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SDI 합병, 지난 10월 케미칼부문 매각 등이 이뤄졌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합병과 사업 매각은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기대 이상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 대금을 받겠지만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실적도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분기 94억원 적자, 내년 225억원 적자로 제시됐다. 그는 “4분기 IT산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영업손실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에도 전지부문의 적자를 전자재료부문의 흑자로 메우긴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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