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고비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 건조 지대와 황토 지대에서 편서풍을 타고 먼지가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 입자는 지름 0.1mm 이하의 미세한 먼지나 모래 입자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오게 한다. 반면 미세먼지에는 화석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황산염, 암모늄 등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급속화합물 등 광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용원 교수는 “보통 먼지나 이물질들이 몸속으로 들어오기 전 코나 입을 통해 정화작용을 거치면서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여주지만 황사나 미세 먼지들은 크기가 작아 정화되는 양이 매우 적다”라며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소아나 노인,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손을 자주 씻는 것. 환절기 감기 예방은 물론 건강 생활습관 중 손 씻기는 환절기 내 급격히 느는 미세먼지나 황사 현상에서 얻는 질병도 막을 수 있다.
이용원 교수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미세먼지를 마시면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약을 먹어도 감기가 낫지 않고 가래가 심하게 끓는 등의 전조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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