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후유증 없을 것"

수액·약물 치료 중…시술 후 상태 호전으로 에크모도 곧 제거 예정
입원기간·장소는 비공개
  • 등록 2014-05-11 오후 2:38:57

    수정 2014-05-11 오후 4:00:2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서울병원은 11일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초기 대응이 잘 이뤄지고 스텐트(stent) 시술이 잘 끝나 후유증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측은 이날 배포한 공식 자료를 통해 “이 회장은 현재 심장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며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치료를 매우 잘해줘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뇌손상 여부도 없을 것으로 판단해 향후 정상적인 업무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현재 이 회장은 시술을 마친 후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상태 유지를 위한 약물 및 수액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체외막산소화 장치(에크모)도 시술 후 경과가 좋아져 곧 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저녁 11시경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자택 인근에 있는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심장 기능을 회복한 뒤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심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다.

다음은 삼성서울병원이 발표한 서면 질의응답 전문이다.

[경과]

□ 5.10(土) 밤 11시경

- 호흡곤란 증상,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이동

-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

□ 5.11(日) 새벽

- 심장기능 상태 호전되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

-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되어 심장 관련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중

[Q&A]

1. 심장마비 시간이 얼마나 됐나?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발생,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CPR)하여 심장기능 회복하였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 해준 순천향대병원에 감사를 드림.

2. 현재 의식상태는?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

3. 심근경색 발생 징후를 사전에 알 수 없었나?

징후 없었음.

4. 과거에도 관련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었나?

개인 병력에 관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임.

5. 예상되는 후유증은?

아직 말씀드리기에는 이르지만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봄.

6. 예상 입원기간은?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님.

7. 입원 장소는?

환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으니 이해 바람

8. 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한가?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삼성서울병원 시술도 잘 끝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함.

9. 추가 처치는 있나?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되어 이의 유지를 위한 보존적 치료(약물 및 수액치료)를 하는 중

10. 에크모를 현재도 하고 있는지?

경과가 좋아져서 곧 뗄 예정.

11. 뇌손상 여부는?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함.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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