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 LG전자 측 “김포공항서 이륙허가 받았다”

  • 등록 2013-11-16 오전 11:49:27

    수정 2013-11-16 오후 12:27:23

【서울=뉴시스】16일 오전 9시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5층 부근에 LG마트를 단 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부딪쳐 추락했다. (제공=새누리당 이학만 부대변인)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했다.

현재 짙은 안개가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헬기는 김포공항 관제 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 기종은 스콜스키 S-76 C++(HL9294)으로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다.

LG전자 홍보를 맡고 있는 전명우 상무는 16일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김포공항에서 8시46분 이륙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잠실에서 임원을 태운 뒤 9시50분께 전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가시거리는 1.1㎞로 나타났다. 이 같이 짙은 안개로 항공기운항이 줄줄이 결항이 된 가운데 LG 소속 헬기는 이륙허가를 받은 것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5∼27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탑승했던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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