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北, 노동자 철수 그만둬야"

  • 등록 2013-04-09 오전 9:54:40

    수정 2013-04-09 오전 9:58:5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발표한 뒤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북은 노동자 철수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 상황이 마주 달리는 열차처럼 긴장을 고조시키더니 급기야 개성공단 잠정 중단으로 한반도 평화가 파국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남과 북은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희망을 지켜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북은)9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쌓아놓은 기반을 대남 압박을 위해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고 강인하게 평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국면이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한 ‘돈줄’, ‘인질 구출’ 발언 등이 잘못된 시그널(신호)”이라며 “공은 우리 정부에 돌아왔다. 담대하게 대화의 채널을 돌려 대북 특사파견과 남북관계 평화를 위해서 나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이 폐업 위기의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단식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홍준표)도지사 개인의 명예보다 개인의 건강이 중요하다. 단순히 병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명이 달려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 해결은 물론 공공의료 정책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 공공의료대책위원회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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