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째 매수..`시총상위株 싹쓸이`

  • 등록 2009-01-05 오전 10:15:10

    수정 2009-01-05 오전 10:15:1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키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9분 현재 8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연속 매수우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초 장세를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세의 대결로 예상했는데, 외국인은 예상보다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환율도 안정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며 "다만 매수세가 늘었다기 보다는 매도세 자체가 줄어든 결과이기 때문에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는 섣부르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업종별로 IT와 운수장비, 철강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과 기계주는 소폭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총 상위주에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개인은 687억원 순매도, 기관은 274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20.89포인트(1.81%) 오른 1178.4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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