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1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2조9135억원, 당기순이익은 37.3% 감소한 1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무선재판매의 가입자가 4만6000명 가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줄었다. 주 수익원인 유선전화매출 역시 무선 망내 할인과 인터넷전화의 영향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향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행되면 시장의 반응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은 30일 영업정지의 영향으로 가입자 모집이 위축됐으나, 가입자 순증 규모는 6만6880명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100Mps 서비스가 가능한 FTTH시설은 68.4%로 확대됐다.
회사측은 메가TV 가입자 모집이 11월 중순 실시간 방송이 개시되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수도권 19개 도시로 커버리지가 확대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히고, 향후 넷북 활성화로 인한 결합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결합상품은 3분기까지 DPS (2가지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결합상품 전체 가입자 수가 133만에 도달했다.
하지만 향후 결합상품 가입이 급속히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가입자 해지가 크게 줄어들어 영업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결합할인으로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KT 관계자는 "3분기 동안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또한 최근 IPTV 실시간 방송을 위한 지상파 재전송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전략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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